산업부, 주한네덜란드 대사와 반도체·에너지 협력 확대 논의

ASML 동탄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조성계획 진행 현황 공유
반도체 등 추가 투자 당부…원자력·수소 협력 확대 공감대
  • 등록 2022-09-06 오후 12:51:23

    수정 2022-09-06 오후 3:11:3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네덜란드 정부와 반도체·원자력·수소 부문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정대진(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6일 주한네덜란드대사 관저에서 요아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가운데) 주한네덜란드대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6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대사와 오찬 면담하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지난해 네덜란드와 58억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하고 92억달러를 수입하는 등 총 150억달러 규모의 교역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지난해 교역 규모가 전년대비 47% 늘었다.

양국은 핵심산업 공급망 측면에서도 주요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국이고, 네덜란드에는 세계적 최첨단 EUV 반도체 노광 장비 제조기업인 ASML이 있다. ASML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동탄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2400억원을 투입기로 한 바 있다.

정 차관보와 도너바르트 대사는 이날 오찬 회담에서 올 6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반도체 공급망과 원자력발전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을 되새기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이 과정에서 정부가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ASML이 수입 장비에 대한 고압가스 안전검사 소요기간 단축 등 애로 해소를 요청한 데 대한 진행 현황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 분야 투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인센티브 우대 계획을 소개하며 추가 투자 계획 때 한국을 우선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너바르트 대사도 정 차관보의 이 같은 설명에 감사를 전하고 반도체 분야에서 양국 기업·기관·정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논의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원자력발전과 수소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소개하고 네덜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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