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으로 한숨돌린 엔터株…10월엔 해뜨나

약세 흐름 타다 밸류업 호재에 뜻밖의 반등
성수기 맞아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도 겹쳐
“산업전망 긍정적, 밸류 대비 주가 하락 과도”
  • 등록 2024-10-01 오후 5:16:57

    수정 2024-10-01 오후 7:07:1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에스엠(041510)과 JYP엔터(JYP Ent.(035900))가 깜짝 포함되며 반등 흐름을 보였던 엔터주가 10월 분수령을 맞았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성수기라는 4분기에 접어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데다 투심(투자심리)을 흔들던 악재도 사그라지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내년에는 다시 상승 사이클을 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스엠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간 13.20% 오르며 6만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올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누적 하락률 35.83%를 기록해오다 이뤄낸 반등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에스엠과 JYP엔터 주가 추이
이는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선정해 만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영향이다. 연초 대비 반 토막이 났던 JYP엔터는 에스엠과 함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며 같은 기간 11.63% 올랐다.

시장에서는 지수 편입 기대가 낮았던 에스엠과 JYP엔터가 반전에 성공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과 지주사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거래소가 섹터별로 비중을 고르게 배정하며 중소형주를 대거 포함해 편입 효과가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혜주의 경우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엔터주는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어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수급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엔터주의 발목을 잡아온 악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실적 역성장에 따른 펀더멘털 우려는 다가오는 성수기로 상쇄할 수 있고, ‘하이브-민희진’ 사태는 결말이 예상 가능한 범위로 좁혀지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호재가 겹치면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 외 다른 엔터주도 함께 올랐다.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352820)는 지난 5거래일간 6.84% 상승했으며 YG엔터(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14.26%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를 비롯해 엔터 4사 모두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에는 다시 업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엔터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산업전망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이슈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이즈가 발생하며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 신뢰가 무너졌던 상황”이라면서도 “보수적인 추정을 통하더라도 주요 엔터사의 성장 예상치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었던 암흑기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만큼 엔터 산업의 성장 동력이 재조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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