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수요 2028년 8만9000명으로 늘어난다

산업부·KIAT,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8년 5만명서 76.2% 증가 전망
2015년 이후 3년 동안 5.3배 급증
  • 등록 2020-03-02 오전 11:00:00

    수정 2020-03-02 오전 11:00:00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적용한 독자 센서를 상용 테스트카에서 시험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가 2028년 8만9000여명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근로자 10인 이상 미래차 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결과 2018년 기준 5만533명인 미래차 산업기술인력이 2028년엔 76.2% 늘어난 8만9069명까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5.8% 증가다.

분야별로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분야 산업기술인력 수요가 7만1935명로 가장 많고, 자율주행차 부문이 1만1603명, 미래차 인프라가 5531명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말 실제 인력 현황은 친환경차가 4만2443명, 자율주행차가 5021명, 인프라가 3068명이다. 절대적인 숫자는 친환경차가 가장 많지만 2028년까지의 증가율 전망은 자율주후행차 부문이 가장 높았다.

미래차 산업 발전 속도에 따라 2028년 실제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전망치를 크게 웃돌 수도 있다. 산업부는 2016년 처음으로 관련 조사를 시행했는데 2015년 기준 미래차 산업기술인력은 9476명이고 2018년까지 26.6% 늘어난 1만2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2018년 실제 미래차 산업기술인력은 5.3배 늘어난 5만533명이 됐다. 연평균 74.7%의 가파른 증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난 연말 진행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주요 결과. 산업부 제공
미래차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도 2015년 말 166개사에서 2018년 말 1740개사로 10배 이상 늘었다. 또 이들 기업의 미래차 관련 매출액도 5.3%에서 22.9%로 증가 추세였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5년 4만2001대에서 2018년 12만4979대로 3배 가까이 늘었고 국내 시장점유율 역시 2.8%에서 8.2%로 상승했다.

정부는 미래차를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와 함께 3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문에서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미래차 국가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연구개발 인력의 증가가 계속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번에 조사한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부터 박사까지, 연구개발 인력부터 기술직과 관리직, 임원을 아우르는데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2015년 말 2114명에서 2018년 말 1만7186명으로 8.1배 늘었다. 보증·정비 인력(157→1025명)과 시험평가·검증 인력(335→2104명)도 각각 6.5배, 6.3배 늘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계가 필요로 하는 미래차 산업기술인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와 전자·IT 융·복합 추세에 맞춰 이종 산업 융합형 교육을 늘리고 기존 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재교육 확대방안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미래차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풀고 혁신 성장을 계속 뒷받침할 수 있는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난 연말 진행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주요 결과.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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