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반도체中企 수출신용보증 한도 1.5배 늘린다

수출경쟁력 강화 위해…내년 9월까지 한시 시행
  • 등록 2022-10-25 오후 12:42:20

    수정 2022-10-25 오후 8:04:5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1.5배 늘린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반도체 국제가격 하락과 수출 부진 상황 속 정부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가동키로 한 것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본사 전경. (사진=무보)
무보는 26일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보험 우대지침을 발표하고 내년 9월까지 한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 기간 한국반도체산업협회나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에 가입해 있는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수출관련 자금 지원을 위한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최대 1.5배 우대해주기로 했다.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는 단기수출보험도 마찬가지로 그 한도를 1.5배 우대한다. 또 수입자 신용조사 수수료를 연 5건 면제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 차원의 수출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올 들어 한국 무역수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수출 역시 최근 둔화하는 추세다. 정부는 이에 지난 8월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한도를 351조원까지 늘리는 등의 수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무보 역시 기업에 수출보험을 제공하는 준정부 금융기관으로서 정부 방침에 발맞춰 왔다.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한도와 기한을 늘려 왔다. 지원 대상도 수출실적이 없거나 미미한 기업으로까지 넓혔다. 무보의 수출금융 지원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연 200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이번 지침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반도체라는 핵심 산업 지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로 수출이 주춤한 상태다. 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5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2.8% 줄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주요국 중심의 반도체 기술·시장 패권 경쟁이 더 격화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 시장은 주도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모아 아낌없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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