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전력수급 여건 나빠…원전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

월성원전 찾아 차질 없는 계획예방정비 당부
고준위 방폐물 건식저장시설 안전운영 당부도
  • 등록 2022-08-01 오후 12:32:41

    수정 2022-08-01 오후 3:38: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1일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본부를 찾아 원자력발전(원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1일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본부를 찾아 국내 원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산업부)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현장을 찾아 관계자에게 “본격적인 무더위로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아 원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정비 중 원전을 안전하게 정비해 제때 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내에는 24기의 원전이 상업운전을 하며 국내 전체 전력수요의 30% 남짓을 충당하고 있다. 이중 이곳 월성 2호기와 한빛 3~4호기 3기는 관련 법에 따른 계획예방정비를 진행 중이다. 계획예방정비 자체는 원전 안전 가동을 위한 필수 절차인 만큼 기간 단축이나 절차 생략이 어렵지만 추가적인 문제 발생으로 정비 기간이 늘어나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는 게 박 차관의 당부다.

한국전력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전력수요는 8만2007메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7일엔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인 9만2290㎿에 이르며 공급예비율이 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8월 둘째 주 전후 최대 전력수요가 9만5700㎿까지 늘어나면서 예비율이 5.4%까지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전력 안정 수급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박 차관은 이와 함께 월성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건식저장시설, 맥스터를 찾아 안전 운영을 당부했다. 국내 원전 26기에서 나온 50만 다발의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방폐물)는 2031년 고리·한빛원전본부를 시작으로 차례로 포화 예정이다. 정부는 37개년에 걸쳐 이를 영구 저장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그 이전까진 각 본부에 있는 맥스터에 임시 보관해야 한다.

박 차관은 “맥스터는 1975년 상용화 이후 50년 남짓 사고 사례가 전무한 기술로서 33개 원전 운영국 중 22개국이 원전 내 이를 운영하는 중”이라며 “한수원도 국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이를 안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 이행을 위해 특별법과 전담조직 마련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달 20일 제시한 고준위 방폐물 연구개발(R&D) 로드맵을 토대로 안전 관리기술도 적기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가운데)이 1일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본부 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건식저장시설(맥스터)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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