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中서 RCEP 장관회의…유명희, 日수출규제 ‘여론전’

"산업 밸류체인 훼손 16개 참가국 모두에 피해" 강조
  • 등록 2019-08-01 오후 12:35:08

    수정 2019-08-01 오후 12:35:08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오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내 타결을 목표로 16개국이 진행 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8차 회기 장관회의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RCEP 참가국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국제 여론전을 펼칠 계획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RCEP 장관 회의 참석차 오후 1시 인천공항에서 베이징평 항공기를 타고 출국한다. 유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그 동안의 협상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접근과 주요 규범 분야에서 연내 타결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일본의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가 국제무역규범과 RCEP가 추구하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저해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훼손해 참가국 모두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회의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소재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16개국 통상 장관이 처음 모이는 자리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일본과 아세안(동남아) 10개국의 통상장관이 참석한다. 일본은 이르면 2일 우리나라를 아예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만 양국 간 개별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국제사회에 일본의 이번 조치 부당성을 호소하는 국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3~24일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관련 안건을 발표했고, 유명희 본부장도 비슷한 시기(23~25일) 미국을 찾아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등과 만나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도 26~31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RCEP 공식협상에 참여해 관련 문제제기를 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성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3국 외교회담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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