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장 “공급망은 한미경제협력 핵심…IPEF 도움될 것”

제7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참석
김진동 국장 주제발표서 외교안보 중요성 강조
반도체, 배터리 등 신산업에서 한미 공급망 협력 중요성 커져
IPEF, MSP 등 통해 공급망 다변화 노력 이어갈 것
  • 등록 2023-12-07 오후 3:03:28

    수정 2023-12-07 오후 3:03:2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의 핵심은 공급망 협력인만큼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7일 그랜드하얏트서울서 열린 ‘제7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김 국장은 7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공급망 문제는 한 나라가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한·미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디지털전환 등 핵심 산업에 있어서 공급망 생태계가 연결돼 있다”며 “규범 기반 세계무역질서가 약화되는 가운데 경제관계 신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협약 이후에 경제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국장은 “한미 양국은 중요한 경제안보 분야의 파트너로서 양국 투자 공급망의 안전성을 높이는 협력을 하고 있다”며 “공급망 위기를 조기에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기 경비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합의했고, 양국 재외공관 연계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에서 최초의 공급망 협정을 체결했다”며 “특정 광물에 있어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 정부의 정책이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민관의 소통도 강조했다. 김 국장은 “공급망은 개별 기업의 결정에 따라 형성되지만, 정부의 인센티브나 제도가 이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공급망 다변화 기업에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 사례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꼽을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다양한 MSP를 통해서 민간 기업과 협력해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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