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경남 함양 농가에 폐열회수시스템 구축

연료비 연 8000만원 저감 기대…“연내 총 11곳 설치”
  • 등록 2022-03-11 오후 5:47:32

    수정 2022-03-11 오후 5:47:3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경남 함양의 한 농업법인에 폐열회수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동서발전과 농업회사법인 지리산 종균 관계자가 11일 경남 함양 지리산 종균에서 열린 폐열회수시스템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은 11일 경남 함양 농업회사법인 지리산 종균에서 폐열회수시시스템 준공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동서발전은 농가나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폐열을 회수해 열 교환기를 이용해 재이용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이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했다.

지리산 종균은 버섯 발육·증식을 위한 버섯 배지를 생산하는 농가다. 이 시스템은 버섯 배지 살균을 위해 쓴 온수를 열교환기에 공급해 보일러에 들어가는 물을 예열하는 형태로 농가의 연료비를 낮추고 온실가스를 줄이게 된다.

동서발전은 종균이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약 8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 280톤(t)이다.

동서발전은 이를 시작으로 연내 총 11곳에 폐열회수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연간 약 3000t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촌 원예시설이나 양계장에 기존 등유 보일러 대신 탄소배출량이 적은 공기열 히트펌프나 가축분뇨 연료 보일러 보급 사업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국내 전체 발전량의 약 10분의 1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이다. 최근 들어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 사업이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이 농가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폐열회수시시스템 사업 개요. (이미지=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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