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중소 車부품사 유동성 최대한 지원”

車산업 간담회 개최…“노사 합심 위기극복 당부”
신규 유동성 지원·세부담 완화 요청에 “검토할 것”
  • 등록 2020-04-21 오후 2:00:00

    수정 2020-04-21 오후 2:52:47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산업계를 만나 중소 자동차부품사에 대한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동차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올 2월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차질 사태에서 보듯 자동차 산업은 한두 개 부품 기업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생산이 타격을 받는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기업이 정부 지원책을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선 3월24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와 4월8일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8조4000억원 규모 채권담보부증권(P-CBO) 추가 지원과 21조2000억원 규모 중소·중견기업 특별한도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어려움에 빠져 있다.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인도 등 적잖은 지역의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멈췄고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 주요 업체도 긴급 유동성 확보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4월1~17일 국내 완성차 생산량 및 내수판매·수출량.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리 자동차업계도 국내 완성차 생산량의 63.1%가 판매되는 유럽·북미 지역의 현지 판매업체 휴업 확대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1~17일 완성차 수출은 전년대비 45.8% 줄었다. 수출 비중이 큰 생산라인 위주로 휴업이 늘어나면서 생산 역시 19.2%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9개국 18개 공장 중에서도 미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4개국의 6개 공장이 쉬고 있다. 또 국내외 완성차 공장의 휴업은 부품업체의 연쇄 휴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 장관은 “우리 완성차 기업 외국 공장이 중국, 체코, 러시아, 터키 순서로 가동을 재개하고 국내 완성차·부품공장도 추가 확진자 없이 정상 가동 중인 건 높이 평가할 부분”이라며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003620)처럼 다른 회사들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일자리 유지에 노사가 합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과 공영운 현대차(005380) 사장, 송호성 기아차(000270)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예벙태 쌍용차 사장 등 완성차 5개사 대표가 참여했다. 또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오원석 코리아FT 회장, 이재진 (주)에이티에스 대표 등 1~2차 부품 협력사 대표도 함께했다.

이들은 정부에 신규 유동성 지원과 현 개별소비세 외에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의 추가 내수 진작책도 요청했다. 또 각종 세금납부기한을 연장하거나 환경기준 유예 등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이에 “자동차산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서울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간담회 모습.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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