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윳값 2070원선 동반 돌파…경윳값 또 휘발유 추월

휘발유 3일·경유 33일째 신기록 행진
국제 유가 다시 오름세…더 오를수도
  • 등록 2022-06-13 오후 4:14:26

    수정 2022-06-13 오후 4:14:2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상 최고가 행진 중인 휘발유·경유가격이 나란히 리터(ℓ)당 2070원선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경유 가격은 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2일 경기 용인시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전일보다 4.40원/ℓ 오른 2073.0원/ℓ으로 사상 처음 2070원대를 돌파했다. 경유가격 역시 5.41원/ℓ 오른 2073.4원으로 역시 처음으로 2070원대를 넘어섰다.

휘발유가격은 지난 11일 평균 2064.59원/ℓ으로 2008년 고유가 때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경윳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5월12일 이후 무려 33일째 매일 신기록 행진이다.

특히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웃도는 역전 현상도 한 달 만에 다시 일어났다. 경유가격은 세금 비율이 낮아 통상 휘발유가격보다 200원/ℓ 전후 낮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2008년 6월 이후 14년 만에 역전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역전됐다.

당분간 고유가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에 따른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산 원유 수급 차질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배럴당 110달러대이던 국제유가는 6월 초부터 다시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전쟁 직후인 3월과 비슷한 고유가 상황이다. 약 2주의 격차로 국내 경유가격에 반영되는 국제 경유 시세(0.05% 기준)도 5월 한때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내렸으나 6월 들어 다시 급등해 배럴당 170달러대를 넘나들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가격이 지난주에만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른 만큼 다음주나 다다음주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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