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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CEO에 오른 문혁수 부사장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카메라모듈 전문가다. 1970년생으로 LG이노텍 창사 이래 첫 1970년대생 CEO다.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과 학사와 석·박사를 모두 마친 문 신임 CEO는 1998년 LG전선(현 LS엠트론)에 입사한 뒤 2009년 LG이노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LG이노텍의 핵심사업인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개발실장과 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모듈을 지속 개발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해 제조 경쟁력도 한층 높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문 부사장은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사업가로 육성되어 왔다”며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을 5년 가까이 이끌던 정철동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로 적을 옮겼다.
LG이노텍은 다른 임원들의 승진인사도 발표했다.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는 사업의 주요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카메라 및 3D센싱 모듈의 확고한 세계 1위 입지를 지켜온 오세진 상무가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전장부품 사업에선 제품 구조 정예화 및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 제고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유병국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윤석 법무실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및 법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LG이노텍은 박지환 LG CNS CFO(전무)를 CFO로 보직 발령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19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