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레스토랑이 백화점에 쏙"…롯데, 인기 셰프와 협력 강화

롯데百 인천, 프리미엄 식품관 개점
송치훈 '일월오악' 등 최정상 셰프와 협업
본점, 싱가포르 스타 셰프 '저스틴 퀙' 레스토랑 열어
고든램지 버거 등 프리미엄 다이닝 강화
  • 등록 2023-12-07 오후 4:19:36

    수정 2023-12-07 오후 7:31:26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식품관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에 없던 차별화한 식음료(F&B)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고객의 높은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에 입점한 ‘일월오악’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재단장을 통해 문을 연 식품관 ‘푸드에비뉴’는 식당을 찾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롯데는 지역 1번지 점포 인천점 위상에 걸맞게 약 2년간의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쳐 7개월간의 재단장 끝에 격이 다른 공간을 완성했다.

식품관의 메인 푸드홀에는 르꼬르동 출신, 한남동 오마카세 전문점 ‘소수’의 송치훈 총괄셰프(에프지푸드 개발·기획 담당 이사)와 롯데백화점이 협력해 만든 퓨전 솥밥 브랜드 ‘일월오악’이 자리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오른 고급 생선 ‘달고기’를 활용한 솥밥 등 창의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요리를 선보인다.

송 총괄셰프는 “전국의 유명한 한식 솥밥집을 롯데F&B팀과 함께 찾아다니며 브랜드를 기획·개발했다”며 “백화점 고객들의 높은 안목과 입맛에 맞춰 먹는 맛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요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길옥균 롯데백화점 F&B 팀장은 “과거 푸드코트에서 간편식 아니면 테이크아웃 위주의 음식을 즐기던 것과는 다르게 식사 공간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꾸며 고객들이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일월오악은 한식의 솥밥을 유행에 맞게 풀기 위해 구상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에 입점한 ‘일월오악’ 매장 앞에서 길옥균 롯데F&B 팀장과 송치훈 총괄셰프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백주아 기자)
푸드홀은 국내 최정상급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로 채웠다.

롯데백화점은 스타 셰프 김인복의 평양냉면 ‘광평’ 등 국내 백화점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8개 매장을 선보였다. 이 외에 한식, 양식, 중식, 베이커리 등 국내외 65개 유명 F&B 브랜드도 입점, 경기권 최대의 ‘프리미엄 미식 빌리지’를 조성했다. 이 외에 14개의 인천지역 최초 매장도 선보인다. 특히 오는 14일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국내 2호점을 연다. 서울권역 이외 첫 번째 매장으로 최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수제 버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중구 본점 지하 1층에 싱가포르 스타 셰프 저스틴 퀙(Justin Quek)의 캐주얼 다이닝 ‘저스틴 플레이버 오브 아시아’를 국내 최초로 열었다. 스타터부터 메인 메뉴까지 우수한 품질의 음식을 9000원부터 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점 지하 1층에는 국내 최정상급 신동민 일식 셰프와 협업해 지난해 8월 본점 지하 1층에 ‘스시카세’를 새롭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스시카세는 회전초밥과 오마카세를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로 오후 시간(오후 2~5시)에는 오마카세를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로부터 ‘숨은 맛집’으로 알려졌다.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지난해 초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네 번째로 선보인 ‘고든 램지 버거’도 대표적인 셰프 협업 사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에는 인천점에 ‘고든 램지 스트리트 버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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