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식약처,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사업 나서

켑코이에스와 시공비 일부 지원해 비용부담 완화
“50만개 모두 교체 땐 48만가구 1년치 전력 절감”
  • 등록 2022-08-10 오후 3:45:01

    수정 2022-08-10 오후 3:45:0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공비를 일부 지원해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한국전력공사와 켑코이에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사업 개요. (표=한전)
한전은 10일 에너지절약 사업을 위한 출자회사 켑코이에스 및 식약처와 함께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나 편의점 냉장식품 진열 코너는 대부분 개방형 냉장고로 돼 있다. 한전은 전국적으로 이 같은 개방형 냉장고가 50만4323대 운영 중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은 이를 도어형으로 개조·교체한다면 전력 사용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 1대당 연 3500킬로와트시(㎾h) 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가구의 1년치 전력사용량과 맞먹는 양이다. 50만여대를 모두 교체하면 약 48만가구가 1년치 쓸 수 있는 전력(1780GWh)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전은 많은 유통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교체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 켑코이에스가 직접 냉장고 문 설치 시공을 해주기로 했다. 한전과 켑코이에스는 또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 실적 이용한 추가 수익화를 추진해 참여 기업과 수익을 공유키로 했다. 참여 유통기업이 초기 비용 부담만 감수하면 전기요금 절감뿐 아니라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식약처 역시 신선식품 신선도를 더 잘 유지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이 사업 참여 매장을 모집기로 했다.

한전도 전력 사용량 감축 사업을 통해 국제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고 있는 공기업 한전은 올들어 본격화한 전 세계적 발전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역대급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 같은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 전반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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