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中 코로나 봉쇄에 무역보험 사고 ‘급증’

올 상반기 288건으로 전년보다 32% 늘어
中企 위주 급증…사고액은 절반 수준 줄어
  • 등록 2022-07-29 오후 4:41:20

    수정 2022-07-29 오후 4:41:2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주요도시의 코로나 봉쇄 여파로 무역보험 사고 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무경 의원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외 단기수출보험 사고는 28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18건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준정부 금융기관인 무보는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자, 국내 기업에 수출 대상 기업·기관의 미지급 위험을 보장해주는 수출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수출보험 사고가 늘었다는 것은 우리 기업의 수출 대상 기업·기관이 해당 대금을 제때 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주요도시의 코로나 봉쇄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다. 우크라이나 수출보험 사고는 지난해 상반기 0건이었으나 올 상반기엔 21건 발생했다. 러시아도 6건에서 26건으로 크게 늘었다. 중국 역시 14건에서 31건으로 늘었다.

다만, 수출보험 사고액은 지난해 상반기 1456억원에서 655억원으로 줄었다. 절반 이상(55%↓) 줄었다. 사고 건별 액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대기업 수출보험 사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1건에서 올해 62건으로 늘었으나 사고액은 1245억원에서 393억원으로 줄었다. 중견기업은 지난해 20건 93억원에서 올해 37건 76억원이 됐다. 중소기업은 147건 118억원에서 178건 185억원이 됐다.

무보는 올 상반기 전년보다 26.4% 늘어난 115조80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 이중 35조9000억원은 중소·중견기업 대상 지원이었다.

한무경 의원은 “올 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더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수출입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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