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올 상반기 전력거래량 역대 최다

국제 에너지값 급등에 거래액도 역대 최고치
  • 등록 2022-07-11 오후 5:15:20

    수정 2022-07-11 오후 5:15:2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때 이른 더위에 올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에너지값 급등에 전력거래액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거래소가 최근 공개한 2022년 6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속보) 중 전력거래량 및 전력거래금액 추이. (표=전력거래소)
한국전력거래소가 최근 공개한 2022년 6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속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발전사가 한국전력공사(015760)에 판매한 전력거래량은 26만9787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4.0% 늘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이다. 4년 전인 2018년 26만2555GWh를 2.8% 웃돌았다. 하반기를 포함하면 지난해 하반기(27만7630GWh), 2018년 하반기(27만4506GWh)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전력 수요가 하반기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난다는 걸 고려하면 올 상반기가 사실상 역대 최다이다.

올 들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면서 산업 분야 전기 수요가 늘어난데다, 때 이른 더위로 5~6월 주택·상업용 전력 수요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전력거래금액도 38조7152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하반기를 통틀어 압도적 역대 최대치다. 30조원을 넘어선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무려 60.6%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력 생산을 위한 석탄과 천연가스, 석유 등 원료비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 도매 기준가격(SMP·계통한계가격)은 올 4월 한때 1킬로와트시(㎾h)당 202.11원으로 사상 처음 20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SMP는 통상 1㎾h당 100원 이내에서 유지됐었다. 지난해 4월 SMP는 1㎾h당 76.35원이었다. 올 6월 SMP는 1㎾h당 129.72원까지 내렸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하반기에도 전력거래량 및 전력거래금액은 역대 최다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여름 불볕더위가 예년보다 심할 전망인데다, 국제 에너지가격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7일엔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인 9만2990메가와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도 올 7~8월 중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력 추가 공급대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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