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공동위 개최…"IPEF·CPTPP 공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댄 테한 호주 통상장관과 화상회의
  • 등록 2022-04-05 오후 4:53:05

    수정 2022-04-05 오후 4:53:0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포괄·점진적 환태평양 동반자협정(CPTPP) 등 양국 통상 현안에 공조하기로 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롯데호텔 서울에서 댄 테한(Dan Tehan)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과 화상으로 제5차 한-호주 FTA 장관급 공동위 회의를 진행했다.

여한구(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5차 한-호주 FTA 장관급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댄 테한(Dan Tehan)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양국은 2014년 FTA 발효를 계기로 2년에 한 번꼴로 공동위를 열고 양국 통상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이번 회의는 6년 만에 장관급으로 격상해서 진행했다. 양국이 지난해 12월 기존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이다.

테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IPEF를 4~5월께 공식 출범해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한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 간 디지털 통상, 인프라 투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 내 새로운 경제통상협력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IPEF가 긍정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긍정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IPEF는 미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인도-태평양지역 경제안보 플랫폼 구상이다. 미·중 무역전쟁 속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는 성격으로 알려진다. 미 정부는 대선 직후인 지난 3월11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참여 요청서를 공식 전달하는 등 우리나라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테한 장관 역시 지난달 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레이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하는 등 미국과 IPEF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여 본부장은 또 우리나라의 CPTPP 가입 추진 국내 절차 진행경과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또 CPTPP 주요 회원국인 호주에 우리나라의 가입신청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테한 장관도 우리의 가입신청을 환영한다며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다.

CPTPP는 일본, 호주, 베트남, 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2018년 결성한 다자간 무역협상이다. 2017년 미국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에서 탈퇴하자 나머지 국가가 주도로 CPTPP를 결성했다. 우리 역시 2018년부터 이곳 가입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산업계 간담회를 연이어 열고 본격적으로 공론화에 착수한 상태다.

양국은 또 9년 전 FTA 발효를 계기로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의 우수 제조·활용기술을 토대로 한 상호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형성했다며 최근 실무 협력 논의 현황을 점검했다. 양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427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수소경제를 중심으로 추가 협력방안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여한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5차 한-호주 FTA 장관급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댄 테한(Dan Tehan)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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