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차관 "친환경 섬유패션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섬유패션업계 간담회 열고 친환경 분야 선제투자 당부
  • 등록 2022-08-24 오후 6:29:58

    수정 2022-08-24 오후 6:29:5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섬유패션업계 주요 관계자를 만나 친환경 섬유패션에 대한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패션업계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친환경 섬유패션을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로 빗대 우리 기업의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 (사진=산업부)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차관은 이날 섬유소재·원단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2’이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했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친환경·리사이클링 섬유패션 분야에 대한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 주요 패션기업 76곳이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2030년까지 100% 친환경 섬유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낮은 인지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당부다. 친환경 소재는 기존 소재보다 1.5~2배가량 비싸다.

업계는 세계 친환경 섬유시장이 지난해 489억달러(약 66조원)에서 2030년 1019억달러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섬유시장 비중도 지난해 4.9%에서 2030년 7.2%로 증가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친환경 섬유패션 규모는 약 1조원이며 점유율도 2%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차관은 “친환경 섬유패션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라며 “탄소중립 및 환경문제로 이어지며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피해갈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공공조달 분야에서의 친환경 섬유시장 구매 확대와 생분해·리사이클 등 친환경 섬유소재 기술개발, 버린 옷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섬과 코오롱FnC, LF, 블랙야크, K2, 지오다노 등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 50곳은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와 리사이클·업사이클 확대, 탄소중립 실현 기여 등 내용을 담은 친환경 패션 이행 선언을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올해 일부 제품의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내년엔 이를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코오롱스포츠도 내년까지 전체 상품의 절반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이랜드월드(스파오)도 내년까지 모든 데님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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