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지한파’ 美 베라 의원과 화상면담…IPEF 등 논의

한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철강 수출제한 완화도
  • 등록 2022-03-30 오후 10:15:00

    수정 2022-03-31 오전 9:47:5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지한파로 알려진 아미 베라(Ami Bera) 미국 하원의원과 화상면담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현안을 논의했다.

여한구(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지한파로 알려진 아미 베라(Ami Bera) 미국 하원의원과 화상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이날 밤 10시15분 베라 의원과 화상면담했다.

베라 의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다. 한국 스터디그룹,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아 지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하원 외교위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여 본부장과 베라 의원은 최근 발효 10년이 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또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IPEF를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미국의 역내 경제협력 확대 노력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IPEF 추진 때 개방성·투명성·포용성 원칙을 바탕으로 역내 다수국가가 수용할 수 있는 기준과 협력을 포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IPEF는 미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인도-태평양지역 경제안보 플랫폼 구상이다.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견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미 정부는 대선 직후인 지난 11일 윤 당선인에게 참여 요청서를 공식 전달하는 등 우리나라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아미 베라 미국 하원의원. (사진=위키피디아)
여 본부장은 이어 양국 경제협력이 한단계 도약하려면 인력교류가 필수라며 미 의회 내 미국 내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그는 또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철강 232조 조치에 걸려 있는 우리 철강기업이 미국 철강시장에서 공정경쟁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시절인 2018년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 수출 쿼터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철강의 대미 무관세 수출량에 연 260만t의 제한이 걸렸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유럽연합(EU), 일본, 영국과 이 조치 완화에 합의했으나 우리나라에 대한 제한은 당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베라 의원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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