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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82명 규모 체험형 인턴 선발을 상반기로 앞당기고 채용 인원도 1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원 소집이 어려운 만큼 모든 채용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기업이 비대면 채용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세부 채용 일정과 방식은 나오지 않았으나 남부발전은 상반기 중 2~5개월 기간의 체험형 인턴을 비대면 면접 방식으로 채용한다는 기본 틀은 이미 확정했다.
남부발전은 또 이 과정에서 탈락자 개개인의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주고, 서류전형 통과자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모의면접 프로그램 ‘아이엠그라운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도입한 ‘보듬채용’ 시스템을 올해 인턴 채용 때 확대 적용한 것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이를 도입해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인사혁신처 주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금상)을 받았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비대면 채용을 구상했다”며 “수개월째 이어지는 공공기관 채용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