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은 발전설비 100메가와트(㎿) 규모 새만금세빛발전소를 비롯한 130개 발전사업자와 총 230㎿ 규모 전력중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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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늘어나면 수많은 사업자가 소량의 전력을 불규칙하게 생산하게 되는 만큼 화력발전소 중심의 현 대량 생산-송·배전 체계와 비교해 전력 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진다. 발전량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중개하는 역할이 커지는 것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활성화와 함께 참여 사업자의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정부와 전력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운영해 하루 뒤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한 사업자에게 정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부발전 역시 올 1월부터 참여 사업자에게 첫 수익 정산을 했다. 1㎿ 발전 기준 연간 약 220만원, 20년에 걸쳐 4400만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VPP 사업의 기초 모델인 전력중개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고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국내 전체 발전량의 약 10분의 1을 책임지는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이다. 대형 발전사업자로서 전체 발전량의 12.5%(2022년 기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는 의무에 따라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