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내 유일 IGCC 발전소 무고장 연속운전 3000시간 달성

"석탄발전 대체해 환경규제 강화 선제 대응 기대"
  • 등록 2020-04-14 오후 6:38:26

    수정 2020-04-14 오후 8:47:01

한국서부발전이 관리하는 충남 태안의 태안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발전소 전경. 서부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유일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설비인 태안 IGCC 발전소가 지난 13일 무고장 연속운전(LTTF) 3000시간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은 석탄을 태워 만든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일반 석탄화력발전과 달리 석탄에 고온·고압을 가해 만든 합성가스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석탄발전 방식보다 복잡하고 건설 비용도 비싸지만 효율이 높고 석탄발전의 치명적 단점인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60개 석탄발전소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문제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만큼 이를 IGCC 발전소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은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지난 2006년 국가 연구개발과제로 태안IGCC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1년 착공했고 2016년 8월 준공을 마친 후 상업운전을 해오고 있다. 현재로선 국내 유일의 IGCC 발전소다.

태안IGCC는 국내 최초의 시도였던 만큼 운전 초기 다양한 설비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설비 개선과 운전 기술 향상으로 3년여 만에 3000시간(약 125일)을 고장 없이 연속으로 운전하는 데 성공했다. IGCC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과 협력기업이 기술력을 모아 낸 공동의 성과”라며 “IGCC가 폐지 예정인 노후 (석탄)발전소를 대체해 지역경제 공동(空洞化)화 우려 없이 환경규제 강화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이 관리하는 충남 태안의 태안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발전소의 발전출력 및 운전 현황 상황판. 오른쪽 최ㄷ연속운전이 13일자로 3000시간을 달성한 모습이다. 서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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