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난방은 각 집마다 보일러를 설치해 관리하는 만큼 과열로 인한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또 최근 3년(2021~2023년)간 가정용 보일러로 인해 총 497건의 화재와 2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피고, 보일러 주변에는 종이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일러실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행안부는 또한 최근 추운 날씨에도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텐트 내부 온도유지를 위한 난방기구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일산화탄소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무색·무취인 일산화탄소는 누출이나 중독 사실을 알기 어려워 위험하다.
아울러 밀폐된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며, 부득이하게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