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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3)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결의를 굳건히 했다. 임성재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남자골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임성재는 지난 23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TV에서 보던 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6년 전부터 꿈꿔왔던 올림픽 출전이 현실이 된 만큼 온 힘을 다해, 죽을 각오로 메달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도쿄올림픽은 임성재가 2015년 프로 전향 후 가장 기다려온 대회다. 그는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할 때부터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관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임성재는 도쿄올림픽 출전의 기준이 되는 세계랭킹을 계속해서 신경을 썼다.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위해 임성재는 코로나19 예방과 시차 적응 등의 이유로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건너뛰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일본으로 넘어가기 전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 임성재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하는 마지막 훈련인 만큼 정말 모든 걸 쏟아 부었다”며 “올림픽이라는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연습에 매진한 덕에 현재 샷과 퍼트 감, 그린 주변 어프로치까지 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일본에서 개막 전까지 코로나19를 조심하며 코스 적응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 빠르게 적응하는 선수가 메달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일본 코스 특유의 살짝 떠있는 잔디를 좋아한다. 연습 라운드를 통해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코스 공략법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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