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전기차 판매?…'최대 주행 720km' 마두산 정체는

中 전기차 유통 정황...“수입과 판매 활발히 진행”
마두산경제연합회, 北서 전기차 유통 정황
중국 SNS 웨이보에 평양 전기차 소개된 바 있어
중국 BYD 자동차와 유사..수입 가능성 제기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운송수단 북한 수출 금지
  • 등록 2024-06-17 오전 10:24:36

    수정 2024-06-17 오전 10:34:4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 ‘마두산’ 상표 전기차 공개(사진=연합뉴스)
북한의 한 자동차 수입사가 전기차를 수입해 판매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위)북한의 마두산 전기자동차, (아래)중국 BYD 한(사진=유튜브 캡처, BYD)
북한 관련 영상들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KANCCTV’은 지난 15일 ‘마두산경제연합회’라는 북한 회사를 소개하는 8분가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엔 투자와 무역활동을 하는 마두산경제연합회를 소개하며 30초 가량 ‘마두산 전기자동차’를 소개한다.

영상에는 모두산 전기자동차라고 적힌 번호판을 단 전기차가 빗길을 달려 전시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최대 주행거리는 720km라고 소개한다.

북한은 지난해 평양 화성거리에 ‘마두산 전기자동차 전시장’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전기차 수 대가 전시된 사진이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왔는데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비야디(BYD)의 전기차로 추정됐다. 차종은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한과 유사해 보인다. 차의 전면과 후면 디자인에서 유사점을 볼 수 있다. BYD의 한은 2020년 테슬라 모델S를 겨냥해 출시한 전기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최근 ‘마두산’ 상표를 붙인 전기차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차량의 앞면에는 ‘마두산 전기자동차’라고 적혀 있으며, 최대 주행 거리는 720km이다. 대외무역업체인 마두산 경제연합회는 “해외의 유력한 전기자동차 생산회사 및 봉사회사들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전기자동차 수입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6.17 (‘내나라’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영상은 “마두산전기차자동차기술교류소는 해외의 유력한 전기자동차생산회사, 전기자동차봉사회사들과의 협력과 교류 밑에 전기자동차 수입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 마두산경제연합회가 BYD가 전기차를 수입했다면 이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뿐 아니라 모든 운송 수단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2094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이나 이전이 금지돼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최근 ‘마두산’ 상표를 붙인 전기차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차량의 앞면에는 ‘마두산 전기자동차’라고 적혀 있으며, 최대 주행 거리는 720km이다.(사진=‘내나라’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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