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i포드` 품절사태.."하늘의 별 따기"

온·오프 매장서 대부분 제품 품절
  • 등록 2004-12-16 오후 4:27:39

    수정 2004-12-16 오후 4:27:39

[edaily 피용익기자] 미국 전역에 걸쳐 `i포드`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WSJ은 유명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상당수의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도 i포드가 품절됐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i포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인내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기 제품인 `i포드 20G`와 `i포드 미니`는 아마존닷컴, 바이닷컴 등에서 품절된 상태다.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타깃스토어와 뉴욕의 J&R일렉트로닉스에서도 대부분의 i포드 시리즈가 바닥났다. 버니지아주 찰로츠빌 소재 소매업체인 크러치필드의 데이빗 와이스먼 이사는 "1987년부터 이 사업에 종사해왔지만 이렇게 수요가 많은 제품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i포드 인기로 인해 강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공급이 부족한 형편에 놓은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운좋게 i포드를 발견하더라도 자신이 당초 원했던 모델과 다른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스티븐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i포드의 인기를 감안할 때 애플은 생산된 모든 제품을 시중에 풀었을 것"이라며 "현재 애플의 생산 속도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i포드를 구하기가 이처럼 어려워지자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현재 1만8000여개의 i포드가 매물로 올라와 있다. 이베이는 지난 4월 i포드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었다. 권장소매가격 380달러인 `i포드 미니`는 이 사이트에서 500달러가 넘는 가격에 낙찰된다. 아시아에 1개 이상의 i포드 조립공장을 가동중인 애플은 이같은 i포드 품귀 현상에 대해 "공급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요에 공급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i포드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i포드는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23%를 차지하는 `효자` 제품. 지난 2001년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570만대의 i포드가 팔려 나갔다.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지난 3분기에 판매됐다. i포드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종의 `문화`로 받아들여지면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