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공방 치열..뉴욕증시 강보합선

  • 등록 2001-01-19 오전 12:44:22

    수정 2001-01-19 오전 12:44:22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엊갈리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컴퓨터관련주들의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항공, 금융주들의 약세로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역시 장마감후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18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80포인트, 0.14% 오른 2686.58포인트를 기록, 기술적 저항선인 2700선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도 10610.37포인트로 어제보다 0.25%, 26.03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19%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1대12, 나스닥시장이 15대16으로 팽팽한 상태다. 개장초부터 블루칩들의 강한 오름세를 기대했지만 그리 순조롭지는 않다. 보잉에 대해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다 증권주들의 실적악화 소식과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기의 심화로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지수가 발목이 잡혔다. 역시 장마감후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이토이즈, 잉토미, 커머스원 등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다. 어제 나스닥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탓에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아직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한채 변동폭이 큰 상태다. 특이할 사항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캐더린 탤리가 보고서를 통해 기술주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목받고 있다. 탤리는 현재 기술주의 주가수준은 지난 4년래 최고의 매수기회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스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니퍼 등을 추천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IBM의 영향으로 컴퓨터주들이 인상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안전한 피난처인 유틸리티, 금, 헬스캐어, 제약, 제지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금융, 석유, 소매유통업체들이 약세다. IBM은 어제 장마감후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8%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휴렛패커드도 동반상승중이다. 그러나 IBM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엊갈렸다. 골드만삭스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한데 비해 프루덴셜증권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코멘트를 내놓았다. 역시 실적호조를 발표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도 주가가 강세고 존슨앤존슨, 머크 등 제약주, 그리고 알코아도 오름세다. 반면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보잉이 4% 가까이 하락중이고 월트디즈니, 맥도날드, 그리고 JP모건 체이스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찰스쉬왑이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골드만삭스가 리먼브러더즈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금융주, 특히 증권주들이 약세다. 어제 장마감후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리먼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이 부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로벗슨 스티븐즈는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는 강보합선을 지키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오늘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된 인터넷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저보다 0.83%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바이오테크가 1.76% 오른 것을 비롯, 컴퓨터 0.66%, 텔레콤 0.51% 등 빅3는 모두 소폭이나마 오름세다. 반도체주들도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엊갈리고 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1.58% 오른 상태다. B2B 소프트웨어업체인 비그넷이 실적전망 하향조정으로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가 44%나 폭락중이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이토이즈 역시 14% 하락한 상태다. 또 브로드비전, 레드백,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주가가 약세다. 그러나 인텔, 선마이크로시스템, 시스코는 상승중이다. 애플컴퓨터의 경우에는 이미 그동안 실적악화에 대한 경고가 있었던 탓에 매출실적이 57%나 감소해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을 보였지만 주가는 오히려 강세다.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의 CFO가 오는 3월이후 수익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데다 재고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야후는 바이어컴에 인수합병될 것이라는 소문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 보안업체인 지맨텍은 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 주가가 강세다. KLA 텐커는 어제 장마감후 2/4회계분기 매출이 73%나 급등하면서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 주가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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