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카타르 입성 후 첫 정상 훈련...미니게임까지 소화

  • 등록 2022-11-30 오전 12:22:41

    수정 2022-11-30 오전 12:26:08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이 29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가나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축구화 끈을 질끈 묶고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전 준비에 돌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전날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지만 2-3으로 아깝게 패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 레드카드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경기였다. 벤투 감독은 이 퇴장으로 인해 다음 포르투갈전에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경기를 마친 직후에는 선수단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인터뷰를 거부했다가 대표팀 관계자 설득으로 다시 응하기도 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간 뒤에도 별다른 스케줄 없이 각자 방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하루가 지난 뒤 다행히도 대표팀은 다시 밝아졌다.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웃으면서 장난을 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회복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벤투 감독은 한 시간 남짓한 훈련을 모두 공개했다. 전날 경기에 나선 주전 선수 11명과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나상호(FC서울)까지 12명은 팀미팅을 마친 뒤 곧바로 사이클을 타면서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가나전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전북현대)도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가나전에서 후반 막판 다리 통증을 호소해 권경원(감바오사카)와 교체됐던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 역시 다른 주전 멤버들과 함께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가나전에 어시스트를 한 이강인(마요르카) 등 교체 출전 선수들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멤버 등 14명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처음에 가벼운 패스 훈련으로 워밍업을 진행한 선수들은 이후 전력 달리기와 7대7 미니게임으로 경기 감각을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훈련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황희찬은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전력으로 달려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였다. 심지어 대표팀 합류 후 처음으로 미니게임도 소화했다.

아직 100% 컨디션까지는 아닌 듯 보였다. 움직임이 약간 부자연스러워 보였고 슈팅도 전력으로 차는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예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그전과는 달리 동료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는 것은 고무적이었다. 포르투갈과 3차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선발출전 했지만 가나와 2차전에선 교체로 나섰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미니게임에서 골을 터뜨리며 남다른 의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표팀은 앞으로 이틀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포르투갈전을 대비한다. 포르투갈전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0시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무 1패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같은 시간 열리는 가나-우루과이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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