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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10억원이다. 지난해 시총을 2조원까지 넘보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친화적인 몸값을 책정했다는 평가다.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양분하던 시장에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합심해 내놓은 토종 앱 마켓이다. SK스퀘어(402340)가 48.4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NAVER(035420)(25.45%)와 KT(030200)(3%), LG유플러스(032640)(0.72%) 등이 주요 주주다.
SK스퀘어의 다른 자회사 SK쉴더스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SK쉴더스는 사이버 보안 업체 SK인포섹이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했다.
카쉐어링 업체 쏘카도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한다. 쏘카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업계는 쏘카의 기업가치가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IPO부터 기관의 ‘뻥튀기 청약’이 금지되기 때문에 쏘카가 대어급으론 첫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컬리는 창업 이후 매년 적자 폭이 크게 늘고 있지만 거래액과 이용자 급증으로 ‘성장성’은 입증했다. 지난해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성장한 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입고객 수도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명을 넘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공헌 이익에서 3년째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이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최근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지만 재무적투자자(FI)와의 분쟁으로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