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내사 이선균, 소환 조사는 언제?…경찰, 오늘 상황 발표할까

경찰, 이르면 오늘(23일) 일부 수사 상황 공개
이선균 측, 사건 관련자 공갈 혐의 고소…수억 뜯겨
차기작 비상·광고계 손절…개봉 앞둔 작품들 어쩌나
  • 등록 2023-10-23 오전 8:43:07

    수정 2023-10-23 오전 9:25:2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찰이 이와 관련한 수사 상황을 오늘(23일) 중 발표할지 주목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3일 내부 회의를 거쳐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내사(입건 전 수사)와 관련한 일부 수사 상황을 기자단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중, 경우에 따라선 공개 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앞서 지난 21일 채널A는 경찰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모발 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다음주 소환 예정 및 신체 압수수색 검토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까지 소환 및 압수수색을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 받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배우 이선균을 포함해 총 8명을 내사 및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선균과 함께 조사 대상에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이 포함된 가운데, 이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이 각각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가수 연습생 한서희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선균은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내사자 신분이다. 다만 경찰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사건 관련자로부터 그의 투약 혐의와 관련한 진술 등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선균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관련자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황이다. 이선균의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저희 회사 소속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특히 이선균이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왔다고도 전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선균이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거액의 돈을 건넸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공급책에 돈을 건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사건 관련자에게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 원 정도의 돈을 뜯겼다는 내용이 이선균의 고소장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선균의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개봉 및 공개를 앞두고 있던 그의 차기작들은 초비상에 걸렸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행복의 나라’와 ‘탈출: PROJECT SILENCE’는 촬영을 마친 뒤 후반작업을 거쳐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다만 두 작품 모두 아직 후반 작업이 한창으로 가까운 시기에 개봉하려는 계획은 당초부터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선균이 출연하기로 했던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의혹 발생 당시 이선균이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이선균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촬영분을 먼저 찍고 있는 상태로, 이번 의혹으로 배우 교체가 사실상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선균이 출연해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상황이던 애플tv+ 드라마 ‘닥터 브레인2’도 아직 촬영 등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이번 일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작품 관계자들은 아직 내사 단계에 이선균이 경찰 소환 조사도 받지 않은 만큼, 향후 수사 상황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광고계의 손절 움직임도 빠르게 관측된다. 온라인에 게재됐던 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사실상 ‘이선균 지우기’가 시작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

영양제 브랜드 C는 지난 20일부터 이선균의 얼굴이 담긴 광고 노출을 중단했다. 20일 오전까지만 해도 포털사이트에는 ‘이선균이 선택한 000’라는 문구와 이선균의 얼굴이 노출됐으나, 이날 오후부터는 이선균의 얼굴 없이 ‘1:1 맞춤 영양소 000’라는 문구로 교체됐다.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이선균의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난 3월 공개된 이선균의 C 브랜드 영상에는 그가 직접 등장해 내레이션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은 찾아볼 수 없으며, 해당 영상을 인용했던 페이지에서는 ‘동생상을 재생할 수 없음’,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대체하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매체 연기에 데뷔한 이후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지난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개봉을 앞둔 출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9월 개봉 영화 ‘잠’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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