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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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앞서 있는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를 휘두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핵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간주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처럼 다른 나라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나이나 전쟁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별 군사 작전’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