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사진=기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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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아차(000270)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잠재적인 파트너들을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투자해 기아차가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협상이 끝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WSJ는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기아차는 생산 첫해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연 10만대까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생산 파트너 접촉 소식을 보고 받은 한 관계자는 “우리는 고무적인 소식들을 듣고 있다(we are hearing encouraging things)”고 했다.
다만 기아차가 애플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일한 업체는 아니다. 애플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자동차 업체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카는 제3의 제조 업체들과 협력하는 아이폰 생산 방식과 유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번 협상이 타결될 경우 애플은 지난 2015년 자동차 프로젝트를 가동한지 6년 만에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