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10명 중 8명 '조리원'서 산후조리 선호…시댁은 0.1% 불과

보건복지부 2020년 출산 산모 3127명 조사
많이 이용한 곳 본인집 88.8% 산후조리원 81.2%
평균 산후조리 기간 30.2일
산후조리 평균 비용 249만원
  • 등록 2022-01-26 오전 6:00:00

    수정 2022-01-26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산모 10명 중 8명 이상이 산후조리 장소로 본인집과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후조리 장소로는 산후조리원을 가장 선호했고 시가를 가장 꺼렸다. 산후조리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249만원으로 조사됐다.

(자료=보건복지부·단위=%)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에 출산한 산모 3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산후조리 실태조사는 3년 주기로 실시하며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주요 결과를 보면 산후조리 장소별 이용률(중복 응답 가능)은 ‘본인집’ 88.8%, ‘산후조리원’ 81.2%, ‘친정’ 13.7%, ‘시가’ 1.5% 순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도시지역(동·부)’이 82.9%로 ‘농어촌지역(읍·면·부)’ 73.1%보다 높았다. 또 첫째아는 88.4%, 둘째아 이상은 71.7%가 이용했다. 산모 연령별로는 만 24세 이하가 57.5%로 이용률이 가장 낮았다.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는 ‘산후조리원’ 78.1%, ‘본인 집’ 16.9%, ‘친정’ 4.6%, ‘시가’ 0.1% 순이었다. 또 만족도(5점 척도)는 ‘친정’이 4.2로 가장 높고, ‘산후조리원’ 3.9, ‘본인 집’ 3.7, ‘시가’ 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2일로 ‘본인 집’에서 26.8일로 가장 길고, ‘친정’ 23.7일, ‘시가’ 20.9일, ‘산후조리원’ 12.3일 순이었다.

산후조리 비용은 평균 249만원으로 장소별로는 ‘산후조리원’ 243만 1000원, ‘집(본인·친정·시가)’ 81만 5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하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은 증가(220만 7000원→243만 1000원)했지만, ‘집’에서는 감소(95만 8000원→81만 5000원)했다. 또 산후조리의 주된 목적은 ‘산모의 건강회복’ 91.2%, ‘돌봄 방법 습득’ 6.3%, ‘아이와의 애착·상호작용’ 2.5% 순이었다.

산후조리시 불편한 부분은 수면 부족을 65.5%로 가장 많이 꼽았고, 상처 부위 통증 38.7%, 유두 통증 30.9%, 근육통 22.3%, 우울감 19.5% 순이었다.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52.6%(2018년 50.3%)이었고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 54.9%, ‘친구’ 40.0%,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 26.8%, ‘의료인·상담사’ 6.2% 순이었다. 도움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도 24.9%나 됐다.

출산 직전 취업 중이었던 산모는 59.8%였고, 이들 중 출산휴가는 63.8%, 육아휴직은 56.6%가 사용했다고 답했다. 또 취업 중이던 산모의 77.5%는 직장으로 복귀하거나 복귀 예정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출산 정책으로는 ‘산후조리 경비지원’ 75.6%, ‘배우자 육아휴직·출산휴가 활성화’ 37.6%,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 20.8%, ‘건강관리지원사업 확대’ 17.4%,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13.4% 순으로 답했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비용과 서비스 지원뿐 아니라 배우자의 육아 참여 활성화,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정책 욕구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산모들의 정책 욕구를 충분히 검토해 필요한 정책을 개발·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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