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오늘도 뚠뚠' 박진경 PD가 밝힌 #카카오M #주식 #챕터3 [인터뷰]

  • 등록 2021-03-01 오전 11:07:12

    수정 2021-03-01 오전 11:07:12

박진경 CP(사진=카카오M)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대마다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주제를 보면 그 당시의 시류를 읽을 수 있다 생각한다. 저희가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기획할 당시인 2020년 여름에는 투자가 단연 화두였고 걱정되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과감하게 시대의 물결에 올라타 보자는 판단을 했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박진경 CP가 투자를 다룬 예능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박 CP는“ 주식 역시도 당시의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이 사회에 대한 관심, 미래에 대한 상상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단 투자자뿐만 아니라 현 시대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챕터1에서는 12회로 주식의 기본 지식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었고 앞으로 챕터가 진행되면서는 마치 신문의 사회면을 읽듯 주위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방송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눈으로 보고 직접 투자하는 발품팔이 주식 에듀케이션. 주식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능으로 제작해 웃음과 정보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 CP는 이런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해 “인기를 예상했다기보다는 카카오TV가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한 플랫폼은 아니지만 워낙 최근 투자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는지라 여러 시청자 분들이 관심을 가질 주제라고 생각했다”면서 “현대 사회는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도 돈과 자산을 떼어 놓고 살아갈 수 없는데 출연진들의 성공과 좌절 등이 모든 이에게 공감을 사고 있는 것 같다. 챕터2 첫 화의 미주 씨의 말처럼 요즘 사람들에겐 ‘생활이 곧 주식’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박 CP는 신선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던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MBC 간판 PD였다. 그런 박 CP가 MBC를 떠나 카카오TV로 이적을 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포스터(사진=카카오M)
박 CP는 디지털 기반 채널로 이적을 하며 달라진 것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의 콘텐츠는 공개 시간, 러닝 타임, 젊은 타깃, 낮은 제약 등 지상파에서 만들 수 있는 방송에 비하면 무한한 자유도가 보장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제약을 벗어나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것인데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획을 연구하고 있다. 어쩌면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방송국 채널 경쟁에서 한발자국 빠져 나와 드넓은 바다로 나아간 느낌으로 과거 방송국 재직 시절 항상 고민거리로 여겨졌던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창작열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M은 젊은 세대들을 위한 예능을 만드는데 최적화된 잔뼈 굵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는 박 CP는 “앞으로 제작될 여러 콘텐츠 들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면서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국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아기상어와 같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지구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재는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텔’, ‘두니아’, ‘뉴팡’ 등 새롭고 신선한 콘셉트의 예능을 제작하며 남다른 기획력을 보여준 박 CP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통해 또한번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휘했다. 그는 프로그램 기획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장동민 씨가 내 투자 방향은 이렇다라고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셨듯 저희도 역시 ‘시대의 흐름’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듯 하다”면서 “디지털 플랫폼이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기에 제작했던 ‘마리텔’부터 게임이 더 이상 아이들만의 놀이가 아니게 되었던 점에서 착안한 ‘두니아’, 그리고 이번에 ‘개미는 오늘도 뚠뚠’까지 그 때 그 때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와 가장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포맷을 연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제는 신선하게, 풀어내는 방식은 시그니처가 될 만한 특별한 편집(마리텔의 채팅 자막 등)을 덧붙여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예능적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많은 회의를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특히 다양한 출연진의 투자방법이 웃음을 안기고 있다. 박 CP는 캐스팅에 대해서도 “노홍철, 김종민, 딘딘 씨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셨던 분들도 주식 투자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에는 다들 큰 흥미를 보였다. 여러 개미 투자자들이 모여서 토론을 벌였던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의 ‘신년 특집 2020 대한민국 경제를 말한다’ 편에서 이야기가 나왔듯 투자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자기의 흥망성쇠를 같은 처지의 투자자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사전 미팅에서 간단하게 카메라를 거치해 두고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그 동안 어떻게 투자 해 오셨어요?’라는 간단한 질문에 단 한 번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한시간 넘게 쏟아져서 콘텐츠에도 상당 부분 사용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출연진에 대해 “차트에 너무나도 민감하게 반응해 주위를 언제나 안타깝게 만드는 노홍철, 녹화 중이든 쉬는 시간이든 주위의 모든 정보들을 정말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김종민, 내가 이기나 네가 이기나 한 번 보자는 마인드로 매순간 주식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딘딘, 아직은 100만원도 너무나도 무서운 나이라 1주 매수하는 데도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는 미주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투자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을 위해서 챕터3에서는 김프로, 슈카 두 담당 멘토와 함께 차근차근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해 나가는 녹화를 진행 중”이라며 “‘몰랐을 때는 괜찮았는데 알게 되어 애물단지다’라는 토론회 한 패널 분의 말씀처럼 출연진은 물론이고 이를 제작하면서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어린 제작진 모두가 투자하면서 웃고 우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두가 부디 성공적인 투자를 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 CP는 시청자들이 이런 출연진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투자 역사를 돌아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 요소가 녹아 들어가게 되는 듯 하다며 “실제로 제작이 이루어지는 편집실, 회의실에서도 웃음 소리와 곡소리가 동시에 들려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진경 CP(사진=카카오M)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챕터3로 접어들었다. 이번엔 자동차를 주제로 한다. 박 CP는 “저희가 부제로 붙이는 챕터는 기존 프로그램의 시즌제와는 다른 의미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챕터당 8회 전후로 하여 편의상 주제별로 나누었을 뿐 시즌제 프로그램들처럼 큰 변곡점이 생기지는 않다. 언택트, 자동차 주제를 챕터2, 3에서 다루게 되었고 앞으로 챕터 수가 늘어난다면 필수 소비재, 경기 방어 등등 시청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주식 섹터를 다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CP는 주식에 빠져있는 개미들에 대한 당부도 했다. 첫 녹화 때 딘딘이 했던 ‘우리나라에서는 투자 교육을 해 주지 않는다’는 말이 제작하면서 가장 뇌리에 남았던 한 마디였다는 박 CP는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부동산 대신 주식 등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예능의 형태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투자에 대한 기초 사항을 전달해 주게 된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기획이라고 생각하고 제작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제작진이 받는 피드백 중 많은 부분이 그동안 막연하게 또는 몰랐던 주식의 기본 지식들을 알게 되어서 좋다는 것이었다. 주식 투자에 정답은 없지만 최소한 이것만은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프로, 슈카 두 멘토의 가르침을 예능 포맷을 통해 쉽고도 재미있게 받아드려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익절(이익을 내는 투자)은 언제나 환영’이라는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의 말이 있다. 보이는 숫자에 너무 집착하는 욕심을 줄이고 손해 보는 투자만 안되셨으면 하는 건방진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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