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애플 수혜 기대감…중장기 시총 11조원 가능

  • 등록 2021-12-17 오전 7:25:04

    수정 2021-12-17 오전 8:18:32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내년부터 애플의 XR헤드셋과 애플카 핵심 부품의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2만 5000원(2022년 P/B 0.62배 적용)을 각각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2만 2800원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12조원)하는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인 메타버스 XR 헤드셋(2022년 출시 예상)과 애플카(2025년 공개 전망)에 LG디스플레이가 메이저 OLED 공급업체로 도약이 추정된다”며 “내년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바닥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고객 확대 등으로 LCD와 OLED 실적의 동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목표주가 2만 5000원은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 가치가 사실상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 애플은 XR 헤드셋과 애플카 핵심 부품의 공급업체 선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향후 애플 신제품의 메이저 부품업체로 LG그룹 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011070)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애플향 합산 매출이 2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이폰 부품 공급을 통해 시장에서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라며 “한편 애플카는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보유한 대형 OLED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동시에 아이폰, 아이패드와 기기 연동으로 다양한 iOS 서버를 제공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2022년부터 LG디스플레이는 과거 의존도 높았던 LCD 사업에서 탈피해 OLED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이는 내년부터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패널 사업이 9년 만에 동시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OLED 사업이 아이폰 중심에서 메타버스 XR, 아이패드, 맥북 등으로 확대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매출비중 축소(2020년 24% → 2021E 18% → 2022E 10%)로 LCD 패널가격 등락에 따른 실적 영향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사와 비교할 때 사업구조 변화를 고려한 중장기 시가총액은 11조원(3만원·2022년 P/B 0.75배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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