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미료기업 해천미업, 주가 회복 내수정상화에 달렸다

[주목!e해외주식]
상반기 봉쇄에도 2Q 매출 22%↑
원재료 가격 상승에 수익성은 뒷걸음
"톱라인 성장, 오프라인 수요 회복이 관건"
  • 등록 2022-09-17 오전 9:05:47

    수정 2022-09-17 오전 9:05:4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간장·조미료업체인 해천미업이 하반기에도 원재료 가격 부담에 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해천미업의 주요 원재료인 대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고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10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평균판매단가(ASP)를 3~7% 인상해 추가로 올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해천미업은 중국 조미료 시장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7%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순이익이 매 분기 평균 20%씩 증가해온 우량 기업이다.

해천미업은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도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63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 순이익 역시 16억위안으로 12% 늘어 컨센서스를 1% 상회했다.

그는 “대도시 봉쇄 영향이 있었으나 낮은 기저와 비핵심 제품 매출 호조로 인해 2분기 매출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외식 업체향 비중이 높은 조미료·굴소스 매출이 부진했으나 리테일향 매출 비중이 높은 간장 매출액 증가율은 7%로 견조했다. 특히 식초와 쿠킹와인이 포함된 기타 품목 매출은 39% 증가해 전사 매출을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57% 급증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은 35%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순이익률은 각각 -2%포인트(p)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수 합병한 자회사의 마진율 악화에 수익성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해천미업 경영진은 반복되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소비 수요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공동구매 가격 경쟁, 전력난 등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비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실제로 2분기 판매·관리비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p, 0.3%p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수 소비가 부진한 점과 조미료 업체의 통상적인 ASP 인상 주기가 2~3년 인점을 감안하면 해천미업이 당분간 ASP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직결되어 있는 오프라인 수요가 회복돼야 톱라인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하반기 봉쇄 정책 변화 또는 내수 회복 시그널이 있어야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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