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천미업은 중국 조미료 시장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7%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순이익이 매 분기 평균 20%씩 증가해온 우량 기업이다.
해천미업은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도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63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 순이익 역시 16억위안으로 12% 늘어 컨센서스를 1% 상회했다.
상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외식 업체향 비중이 높은 조미료·굴소스 매출이 부진했으나 리테일향 매출 비중이 높은 간장 매출액 증가율은 7%로 견조했다. 특히 식초와 쿠킹와인이 포함된 기타 품목 매출은 39% 증가해 전사 매출을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57% 급증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해천미업 경영진은 반복되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소비 수요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공동구매 가격 경쟁, 전력난 등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비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실제로 2분기 판매·관리비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p, 0.3%p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수 소비가 부진한 점과 조미료 업체의 통상적인 ASP 인상 주기가 2~3년 인점을 감안하면 해천미업이 당분간 ASP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직결되어 있는 오프라인 수요가 회복돼야 톱라인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하반기 봉쇄 정책 변화 또는 내수 회복 시그널이 있어야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