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자율주행차 등 애플의 신제품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버티는 또한 4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종전 대비 300만대 많은 8300만대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규모다. 그러면서 애플은 3분기에 겪었던 공급 제약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앱스토어 수익도 초기 예측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애플이 AR·VR과 자율주행차라는 두 개의 거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의 현실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5년간 약 500% 상승했는데, 이는 아이폰보다는 에어팟, 애플워치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견인했다. AR·VR 헤드셋이 출시되면 과거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처럼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란 게 허버티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전일 대비 3.54% 상승한 171.18달러에 장을 마쳤다.
| 애플 로고.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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