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명절 선물세트 전통강자 굴비가 돌아왔다"

고객 관점 굴비세트 개편…설 사전 예약 기간 30% 신장
특유의 비릿한 냄새 없앤 ‘연잎 굴비 세트’ 완판 행진
5~10마리 소용량 세트 출시…저렴해진 가격도 한 몫
  • 등록 2021-01-26 오전 6:00:00

    수정 2021-01-26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세트인 굴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연잎 굴비 세트(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동안 굴비 선물세트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5% 신장했다.

지난 2018년까지 굴비세트는 하향세로, 고객 수요가 계속 줄어왔다. 하지만 작년 설 굴비 매출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넘어서고, 2019년 대비 3.2% 가량 신장했다. 올해 역시 큰 매출 신장과 함께 사전예약 기간 전체 수산세트에서 차지하는 판매 구성비도 72.5%로 올라갔다.

이마트는 굴비의 상승세가 시작된 이유로 고객 관점으로 굴비세트를 개편, 굴비가 가지고 있던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굴비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는 상품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2019년 추석 ‘연잎 굴비 세트’를 출시했다. 보통, 집에서 굴비를 요리하면, 비린내가 잘 가시지 않아 추운 겨울에도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놔야 한다. 특히 오피스텔 등 냄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건물 주민은 굴비를 더욱꺼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이마트는 다양한 시도 끝에 향이 강한 연잎이 굴비 냄새를 잡는 것을 발견했고, 굴비를 연잎으로 싼 상품을 출시했다.

굴비 비린내를 잡아주며 입소문을 탄 ‘연잎 굴비세트’는 매년 큰 신장세를 보이며,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설을 맞아 연잎 굴비세트 물량을 작년 설보다 30%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굴비의 단위를 큰 폭으로 줄였다. 1~2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두름(20마리)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굴비세트 13종 중 20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1종밖에 없으며, 10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8종, 5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4종이다. 2016년 설만해도 20마리가 들어있는 굴비세트가 90% 비중을 차지했던 것을 보면, 불과 5년만에 10% 수준으로 바뀐 것이다.

올해 저렴해진 가격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지난 2020년, 참조기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굴비 역시 산지 가격이 10~15% 가량 하락했다. 굴비의 원재료인 참조기 가격 하락에 따라, 이마트 굴비 선물세트 가격 역시 내려갔다.

김슬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빠르게 바뀌는 식품 트렌드와 함께 굴비가 고객에게 점점 잊혀지는 듯 했지만,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성 강화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굴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을 기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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