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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지난 9일 영국 약물항체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익수다 테라퓨틱스는 피험자 140명 모집을 목표로 ‘LCB73’의 임상 1상 계획을 등재했다. LCB73은 진행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을 대상으로한 CD19 표적 ADC다. 오는 7월 임상 1상을 개시해 2024년 7월까지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2026년 7월 중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이 임상은 최대 20개월간 21일을 주기로 LCB73을 정맥주사(IV)로 투여함으로써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연구다. 이후 최대 42개월 동안 LCB73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올 초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한 LCB71의 마일스톤은 2분기 중 레고켐바이오의 매출로 집계된다. 지난 2020년 중국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인 씨스톤 파마수티컬스는 LCB71의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개발 권리를 계약규모 3억6350만달러(한화 약 4691억원), 업프론트 1000만달러(129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해 갔다.
다만 마일스톤 수령이 당장 의미있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마일스톤 규모가 순차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1상 종료가 본격화되는 2023년 말, 2024년부터 의미있는 마일스톤 수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임상에 진입할 후보물질들을 많이 발굴해 임상 1상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LCB71, LCB73, LCB14 외 ‘Trop2’를 표적하는 항암제 ‘LCB84’의 독자 개발 임상도 연말 미국 임상 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