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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공개한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보고서를 통해 “현재 러시아군은 2월 투입했던 지상 전투병력의 3분의 1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국방정보국은 또 러시아가 지난달 초부터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동력을 상실했고, (당초) 계획보다 크게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런 지연은 가교 건설 장비와 정보·감시·정찰 드론 등 핵심적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더욱 악화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지방 소도시를 몇 곳 점령하긴 했으나, 수도 키이우 점령에는 실패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서도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경우 러시아군이 거의 함락시켰으나 최후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