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방북 위해 北에 300만달러 더 보냈다" 진술

검찰서 2019년 대북송금 관련 진술
北스마트팜 개선사업 500만달러도 보내
  • 등록 2023-01-31 오전 9:17:08

    수정 2023-01-31 오전 9:17:08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등을 위해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도피생활 중 태국에서 체포된 쌍방울 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압송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 비용에,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 대표 방북 추진과 관련해 북한 측이 요구한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기도와 대북교류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공동 개최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대남공작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리호남을 만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이 이 대표 방북을 협조해달라는 취지로 말하자 리호남은 “방북하려면 벤츠도 필요하고, 헬리콥터도 띄워야 한다”며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또 2019년 북한 측 인사를 만날 때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전화를 했고, 이어 자신의 전화를 김 전 회장에게 바꿔줬다는 것이다. 그동안 김 전 회장과 이 대표는 서로 연락한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관계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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