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반등을 리스크 관리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안전지대로의 이동을 서두르고 위험자산 노출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넘어야 할 산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물품 2000억달러 규모에 3차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규모가 4배로 급증하는 것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과한 누적 관세 규모도 미국 전체 수입의 13%로 레벨업된다”며 “대중국 3차 관세 부과 품목에서 소비재 비중은 31%에 달해 중국과 미국 경제에 직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시차는 짧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의 무역분쟁 다음 타겟은 유럽 자동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휴전 상태인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넘어야 할 허들이 높아진 만큼 안전지대로의 이동을 서둘러야 한다”며 “위험자산 노출을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