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에 공무원시험 열풍…1만5천명 몰렸다(종합)

전국 1000여곳 시험장, 5급 공채 시험 치러져
작년보다 지원자 20% 급증, 평균 43대1 경쟁률
17만4000명 증원 文 공약 이후 40~50대도 몰려
확진자도 응시 허용…인사처 “철저한 방역 추진”
  • 등록 2021-03-06 오후 3:07:06

    수정 2021-03-06 오후 3:07:06

[이데일리 최훈길 최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 열풍이 일고 있다. 공무원 5급 공무원 시험(행시) 지원자가 급증해 1만 5000여명에 달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공무원 17만 4000명을 증원하는 대선 공약에 따라 공무원 채용을 늘리고 있어, 공직 임용을 도전하는 취업준비생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험생들이 6일 대전시 서구의 한 학교에서 2021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2021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을 실시했다.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41개 시험장, 1022개 시험실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348명 선발에 1만 5066명이 지원해 평균 4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총 370명 선발에 1만 2595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지원자가 2471명(19.6%) 증가한 것이다. 결시생을 제외한 6일 응시율을 집계한 결과 80.3%로 응시율도 작년(77.1%)보다 증가했다.

모집 직군별 지원자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 48.2 대 1, 5급 기술직군 30.1 대 1, 외교관후보자 41.8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세부 모집단위로는 출입국관리직이 2명 선발에 359명이 지원해 179.5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작년(27.7세)보다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6555명(4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4세 4306명(28.6%) △30~39세 3417명(22.7%) △40~49세 709명(4.7%) △50세 이상은 79명(0.5%) 순이었다. 여성 접수자는 46%로 작년(41.2%)보다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공무원 시험부터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수험생의 경우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평년 25~30명에 비해 대폭 감소된 15명 이하로 운영하기로 했다. 수험생 간 1.5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6일 시험에서 확진자 응시생은 없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와 정부 전체의 결정에 따라 확진자에게도 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험생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험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시험감독관이 6일 대전시 서구의 한 학교에서 치러지는 2021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에 앞서 수험생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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