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후 코스닥 조정…수급 불균형 탓으로 매수 기회"

신한금융투자 분석
하방 지지선 900 강조
"이익 전망 꾸준히 증가하는 IT 접근 유효"
  • 등록 2021-05-06 오전 8:54:55

    수정 2021-05-06 오전 8:54:5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공매도 재개 이후 ‘천스닥’은 900대로 주저앉았다. 당분간 코스닥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하방 지지선으로 900선이 꼽힌다.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흐름이 양호한 코스닥 IT업종에 관심을 둬 볼 만 하단 조언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우려 속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으며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4월 고점 대비 6.3% 속락했다”며 “오버 슈팅했던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겠지만 그간 수급 주체였던 개인 매수세 감소가 이번 조정의 주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올 초부터 4월까지 개인 평균 매수대금이 11조5000억원이었으나 5월 3일 7조7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코스닥 일별 거래대금도 1분기 13조원에서 9조원대까지 감소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패닉셀링이 주도하기 보다 매수 주체 부재 속 얇아진 수급 환경이 주된 원인”이라며 “변동성 장세를 반복하며 지수 고점에서 형성된 신용거래 물량 청산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 복원에 20거래일 가량 소요됐음을 감안하면 추가 변동성 장세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된다. 하방 지지선은 기술적, 수급적으로 보았을 때 900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팬데믹 극복 기대감을 반영한 작년 9월에 진입한 지수대이며 금리 변동성이 극대화된 3월에도 900대는 지지선의 역할도 수행했다”며 “피보나치 되돌림 관점에서의 의미도 남다른데, 팬데믹 위기 저점부터 4월 고점까지 상승분을 23.6% 되돌리는 수준으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적으로 볼 때도 공매도 잔고 비중이 금지 이전 수준까지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코스닥에 유입될 수 있는 공매도 금액은 4조1000억원으로 섹터별 시가총액 대비로 보면 건강관리 1.7%, IT 0.9%로 공매도 영향은 IT보다 건강관리 업종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수급 불균형이 주도한 가격 조정은 펀더멘털이 견조한 종목의 매수 기회로 잡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IT 업종을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IT는 연초 이후 12개월 선행 순이익 추정치 변화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IT(반도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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