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3% "유럽 화산 폭발 큰 피해 없다"

상의 조사결과…"장기화만 되지 않으면 영향 없을 것"
항공대란 기업 대비 취약…기업 68% "대비책 없다"
  • 등록 2010-04-22 오전 11:01:00

    수정 2010-04-22 오전 9:47:41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유럽 항공대란에도 국내 기업의 유럽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국내 유럽수출기업 26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유럽항공대란이 국내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응답기업의 70.7%가 장기화만 되지 않으면 영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12.6%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11%)이라는 응답과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5.7%)이라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다만 휴대전화, 반도체 등에서 수출 차질을 빚은 전자업종 등 일부 기업은 피해를 보았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22.4%는 크진 않지만, 일부 피해가 있다고 답했으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6.9%였다.

업종별로는 전자업종이 47.3%로 피해를 봤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여행업(36.1%), 자동차(26.6%), 기타제조(25%), 항공·물류(23.7%) 등의 순이었다.

유럽항공대란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는지는 응답기업의 절반가량(55.8%)이 '한 달'이라고 답했다.

'1주일 이상 지속되면 피해가 우려된다'는 기업은 36.4%로 조사됐다.

유럽항공편 결항에 따른 피해내용으로는 `수출물량 납기 지연`(51.2%)을 지목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영업이나 계약일정 지연`이 29.3%로 그 뒤를 이었고 `물류비용 증가`(7.3%), `원자재 수입지연에 따른 생산차질`(6.1%) 등이 피해내용으로 꼽혔다.

항공대란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대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항공물류대란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8.1%가 없다고 답했다.

손세원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이번 유럽항공편 결항사태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자·여행 등 일부 업종에서는 피해가 발생한 만큼 하루속히 유럽 항공운항이 완전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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