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의 생활주식]포스트코로나 준비하는 中...살아나는 소비재 시장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6% 설정하며 경제회복 자신감 표출
중국 백신 접종 시작함에 따라 소비재 시장 기지개
마카오와 중국 본토간에 14일 의무 격리 면제에 카지노·항공주식 상승
중국 의류주식 목표가 상승 등 올해 성장여력 많아
  • 등록 2021-03-06 오후 8:08:34

    수정 2021-03-06 오후 8:16:2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목표 경제성장률 6%’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4차회의 개막식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수치다. 작년 코로나19로 목표를 언급안했던 중국이 1년 만에 성장률 목표를 밝혔다. 그만큼 중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여지는 대목이다.

중국의 올해 성장 자신감과 별개로 주식시장은 이미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특히 작년 힘들었던 호텔, 카지노, 항공, 의류 등 소비재 업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항공주식은 오랜만에 상승 분위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국제항공의 주가는 작년 4.5홍콩달러에서 7홍콩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베이징공항, 캐세이퍼시픽 등 항공 주가도 지난달부터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 전경(사진=AP 연합뉴스)
카지노 업종도 반등하고 있다. 마카오와 중국 본토 간에 14일 의무 격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갤럭시엔터테인먼트, 샌즈차이나, 원마카오, MGM차이나 등 주식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와 헤이룽장성 쑤이화시에서 방문하는 본토인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를 해제했다. 이에 중국 본토에서 마카오로 가는 여행자에게 적용됐던 격리 조치가 모두 풀렸다.

의류 업종도 흐름이 나쁘지 않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안타스포츠, 리닝, 톱스포츠 등 스포츠웨어 관련주에 대해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 라인업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소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안타스포츠(13%), 리닝(7%), 엑스텝(5%) 등은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나이키로 꼽히는 안타스포츠는 일찌감치 상승을 시작했다. 작년 코로나19 초기에 50홍콩달러가 깨졌던 주가는 현재 120홍콩달러대로 회복됐다. 중국판 ABC마트로 불리는 톱스포츠의 주가도 작년 3월 7홍콩달러에서 현재는 11홍콩달러로 천천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소비시장의 회복은 백신접종 속도에 달려있다. 당초 중국은 춘제(중국의 설) 연휴 전까지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는 목표의 절반인 2000만명만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은 올해 6월말까지 5억 6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리 총리는 인민대회에서 “올해도 중국 발전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양호한 발전을 이어갈 것이란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해 경기 회복세를 기반으로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건강한 발전을 이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