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 달래준` 파월..환율, 넉 달만에 1130원 돌파

코스피 지수 1%대 하락..외국인, 3거래일째 매도
10년물 국채 금리 장중 2% 돌파..2019년 3월 이후 처음
  • 등록 2021-03-05 오전 9:19:52

    수정 2021-03-05 오전 9:19:5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1130원대를 돌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채권 금리 상승을 막을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망감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주식, 채권 시장도 모두 약세 흐름이다.

(사진= 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0원 오른 113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132.00원에 개장한 이후 1130원 초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잡스 서밋 화상 컨퍼런스에서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해 “연준의 목표를 위협할 수 있는 시장의 무질서한 상황 등을 우려한다”면서도 추가 대응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자산 매입 듀레이션 조정,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등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어했던 시장은 실망감으로 돌아섰다.

3대 뉴욕지수는 1~2%대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대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도 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91.62로 전 거래일보다 0.74%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1%대 하락하며 30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대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000억원 가까이 매도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나스닥 지수 선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 선물이 1%대 하락하다가 하락폭을 0.1~0.3% 수준으로 줄였다. 우리나라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2%대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가 2%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류은경 부산은행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금리 상승 억제 정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뉴욕증시 급락 및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단선을 지지하며 1130원대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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