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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철영 사진사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권위적이지 않은 분이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진을 한 번도 확인하지도 않고 사진사의 자율권을 보장해주셨다”며 덕분에 노 전 대통령의 일상사진뿐만 아니라 담배피는 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녀와 장난치는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며 “가장 좋아하던 사진이다”고 전했다.
이에 양세형이 “보시고는 뭐라하셨냐”고 묻자 장철영 사진사는 “노 전 대통령은 제가 찍은 사진을 보신 적이 없다. 노 전 대통령은 기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사생활까지도 언젠간 필요하겠지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장철영 사진사는 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에서 찍은 한 사진을 보여주며 “노 전 대통령이 여기서 가만 계시다가 ‘저 철둑길이 여사님하고 첫 키스 했던 곳입니다’라고 하셨다”며 “대통령님이 그러시니 옆에서 여사님이 ‘뭘 그런 걸 얘기하시냐’고 했던 장면이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