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잇따라 20%대…野 “각종 논란 사과해야”(종합)

리얼미터 조사서 29.3%…KSOI 27.5%
휴가에도 관저 공사·법사 이권개입 의혹 여파
“학제 개편 영향에 가정주부층 큰 폭 하락”
文참모들, ‘휴가복귀’ 尹에 “특감 지명부터”
박지원 “24대 66 안다면 사과와 인적개편부터”
  • 등록 2022-08-08 오전 10:47:34

    수정 2022-08-08 오전 10:47:3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잇따라 20%대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 주 윤 대통령의 여름 휴가 기간임에도 관저 공사, 법사 이권개입 의혹, 학제 개편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야권에서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하는 한편 윤 대통령이 각종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도 해야한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尹 부정 평가 70% 넘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5%, 부정 평가는 70.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2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4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8%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33.1%에서 3.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4.5%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으며,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의 배를 웃돌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선 시기부터 있었던 ‘건진 법사’ 논란, 대통령 관저 ‘코바나컨텐츠’ 관련 업체 수주, ‘학제 개편’ 논란 등이 주요하게 작용하면서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 처음으로 30%선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40%선을 지켜왔던 가정주부(9.2%p↓, 41.4%→32.2%, 부정평가 63.5%)층에서는 ‘학제 개편’ 이슈 영향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식 휴가 뒤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과정에서 밝힐 각종 현안 관련 내용,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과 범위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여사 논란부터” “사과, 부끄러운 일 아냐”

반면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최재성 전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 주변 논란부터 불식시켜야 지지율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은 당장 야당으로부터 특별감찰관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역대급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정부가 ‘김건희 논란 컨트롤타워’로 전락했다”며 “야당 추천 인물을 특감으로 임명해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성향과 진영은 물론 권력과 이해관계를 초월한 추상같은 분을 특감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진심의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 한다”며 “진심 어린 사과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과도 없고 인적 쇄신도 없는 것은 최악이다. 사과 없는 인적 쇄신 역시 반짝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큰 전환점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는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일 수 있다.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을 향해 “24 대 66을 아셨다면 휴가 복귀 일성으로 대국민사과와 인사개편부터 시작하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이 언급한 24 대 66은 앞서 지난 5일 나온 한국갤럽 8월 1주차(2~4일)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서 언급한 수치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내린 24%로 추가 폭락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오른 66%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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