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연방은행 임원이 캠코를 찾는 이유는

다음달 28일 美 연준 임원 4명 면담
韓 배드뱅크 시스템, 미국서도 `주목`
  • 등록 2010-08-31 오후 2:57:36

    수정 2010-08-31 오후 2:57:36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미국 연방은행이 한국의 부실채권 처리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3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의 다니엘 무시아(Daniel Muccia) 선임 부대표(Senior Vice President)등 4명의 방문단이 다음달 28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 위치한 캠코를 찾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국 부실채권에 미친 영향과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현황 등을 안건으로 담당 부서장 등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금융위기 이후 부실채권 처리 전담기구 설립을 추진해온 미국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캠코 고위 관계자는 "현재 상시적인 배드뱅크가 없는 미국이 배드뱅크 설립에 대비해 캠코의 부실채권 처리 노하우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규모의 부실채권을 성공적으로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부실채권 처리`는 한국이 전문가)

그 중심에는 정부 주도의 배드뱅크인 캠코가 있었다. 1997년11월 당시 성업공사(현 캠코)에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설치, 외환위기로 쏟아져나온 부실채권을 정부 차원에서 일괄 처리토록 했다. 특히 2000년말 공중 분해된 대우그룹 계열사의 부실채권 30조원 가량을 인수했고 2003년 카드대란 때는 총 5조원 규모의 부실 카드채권을 매입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는 구조조정기금을 설치, 지난 6월까지 총 5조8000억원 규모의 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국제 사회에서도 우리나라의 부실채권 처리 경험에 대해 관심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캠코는 부실채권 정리기관의 모범 사례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용어설명
배드뱅크(Bad bank)=금융기관의 방만한 운영으로 발생한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사들여 별도로 관리하면서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조정 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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