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선 출구조사, 당선인 예측 성공…이번엔 '예측불허'

16~19대 대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실제 개표 결과와 비슷, 당선인 100% 예측
이번엔 방송3사와 JTBC간 예측 엇갈려
두 출구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 예상
  • 등록 2022-03-09 오후 9:06:31

    수정 2022-03-09 오후 9:14:4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역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우세했던 후보가 실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이번 대선은 변수가 많아 출구조사 결과가 맞아 떨어질지는 미지수다. 역대급 초박빙 판세와 높은 사전투표율,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등 변수가 많아 이번 대선은 여느 때보다 출구 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9일 오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윤 후보 우세가 예상됐다.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8.4%로 윤 후보가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JTBC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이 후보가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JTBC 출구조사는 전국 1만4464개 투표소 중 140개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포인트다.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화면에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대선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는 어땠을까. 전국단위 현장 출구조사를 실시한 제16대 이후 모든 대선에선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가 어느 정도 맞아떨여졌다. 출구조사에서 1위한 후보가 실제 개표 결과에서도 당선이 확정된 것이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던 16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는 노무현 48.4 %, 이회창 46.9%로 나타났다. 실제 개표 결과는 노무현 48.9%, 이회창 46.6%로 출구조사 결과와 별 차이가 없었다.

제17대 대선 당시에도 출구조사에선 이명박 50.3%, 정동영 26.0%였다. 실제 개표 결과는 이명박 48.7%, 정동영 26.1%으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

박빙이었던 제18대 대선에선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50.1%, 문재인 48.9%로 집계됐다. 실제 결과에선 박근혜 후보가 출구조사 보다 1.4%포인트 늘어난 51.5%를 기록하고, 문재인 후보는 0.9%포인트 줄어든 48.0%를 기록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제19대 대선에서도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가 엇비슷했다.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41.4%, 홍준표 23.3%로 나왔는데, 실제 개표 결과도 문재인 41.1%, 홍준표 24.0%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대선의 방송사 출구조사는 지상파 방송3사와 JTBC 간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나 언제쯤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